라스베가스에서 찬양 사역을 하고 있는 이병하(병하) 씨가 첫 싱글 ‘이미 날 살게하네’를 최근 발매했다. 병하 씨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으나 지금은 모든 길이 베가스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라스베가스를 소개했다.
병하 씨는 사막 위에 황폐한 땅에 세워진 조그마한 도시 라스베가스에 해마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관광과 유흥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고 있고,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베가스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쇼와 호텔, 음식, 도박 등을 제공하고 있는 최고의 도시이지만, 죄악과 쾌락이 가장 만연한 Sin City라고 했다.
그러나 이 도시에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 있고 병하 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만족을 위해 왔으나 참된 만족이 없는 그곳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으며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화려한 경력도 없지만, 예배자의 마음으로 첫 싱글을 준비한 병하 씨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미국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여성 찬양인도자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찬양으로 사랑을 전하길 소망하는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는 이병하입니다.”
-어떻게 라스베가스에서 찬양을 하게 되셨나요?
“2004년 미국에 처음 와 섬기던 한국 교회에서 어머니가 피아노 반주를 하셔서 함께 찬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찬양하며 느끼는 점은요? 힘든 점도 많으실텐데요.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오는 힘듦과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는 시험, 고난은 오히려 찬양을 통해 이겨내고 많이 위로 받습니다. 어둠 속에서의 한 줄기 빛이 밝은 곳에서의 빛보다 더 밝게 느껴지듯이, 도박의 도시 유흥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에서 부르는 찬양으로 더 큰 사랑 전할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찬양을 부르고 있습니다.”
-첫 싱글 ‘이미 날 살게하네’를 발매하셨는데요. 이 찬양 소개해주세요. 누가 만든 찬양인가요?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게 되셨나요?
“이실라 형제님께서 작사, 작곡하시고 원하트에서 편곡과 제작을 해주신 곡입니다. 한여름밤의 찬양 축제와 또 여러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찬양을 하시는 이실라 형제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과 나의 굳건한 관계와 십자가의 사랑을 고백하시며 멋진 곡을 소개해 주셨는데, 제목부터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미’라는 이 한 단어를 통해서, 나는 십자가의 보혈이 이루어진 그 순간, 아주 오래전부터 구원을 받았고 그 순간부터 주어진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하 씨가 자주 듣는 찬양은요? 추천하는 아티스트 있나요?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가 있나요?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가 있는 오래된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좋아해서, 나무엔 님의 앨범을 즐겨 듣습니다. 작년에 인도에서 3개월 지냈을 때 특히나 많이 들었는데 ‘예수님은 누구신가’를 들으며, 다양한 신을 믿고 섬기는 나라 한 가운데서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정확히 기억하고 전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를 항상 마음에 새깁니다. 코로나 시기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앞길 조차 계획하기 힘든 상황에 있을 수 있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나의 생각과 그 길을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위에서 말했듯, 저 또한 2020년은 제 앞길을 하나 계획 할 수 없었습니다.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가 시작 되었고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여러 나라에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고 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보여주신 그 시간들을 생각하며, 찬양은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언제든지 할 수 있음을 잊지 않으며, 더 감사하게 뜨겁게 찬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