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예배는 감찰장 장석민 목사의 기도와 김석철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전 지방회장인 안선홍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안선홍 목사는 회원 목회자들에게 ‘우리는 갈퀴질을 하는 목사인가 곡괭이질을 하는 목사인가?’라고 화두를 던진 뒤 “갈퀴질은 곡괭이질보다 쉽지만 갈퀴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낙엽 뿐이다. 존 번연은 ‘설교는 굳어진 마음을 부수고 부서진 마음을 치료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동남지방회를 통해 이런 역사를 일으키는 설교자들이 되자.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심판과 지옥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죄와 회개의 필요성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대가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설교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교사이자 학생인 설교자가 되어 부단히 공부함으로 주신 은사를 연마하고 확장하는데 힘쓰자, 거룩하고 겸손한 설교자가 되어 불변하는 진리를 전하면서 인격은 지속적으로 변해 예수님을 닮는 성공적인 목회를 하자, 성경에 충실하고 시대에 민감한 설교자가 되어 두 가지를 잘 결합하고 조화롭게 전달하는 자가 되자, 진리의 말씀을 곡갱이질 하기 위해 더 큰 고통의 자리에 설 때 죽이는 고통이 아니라 살리는 고통으로 성도들을 살려내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배 이후에는 지방회를 통해 신임회장 선출이 이어졌고. 지난 해 서기로 섬겼던 이철호 목사(리치몬드힐성결교회)가 선출됐다.
이철호 신임회장은 “자격이 안되는 자를 불러 일 하라고 책임을 주셨으니, 종 된 자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열심히 충성되게 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한 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짧게는 사순절 공동묵상과 6월 초 체육대회 등을 언급했다.
사순절 공동묵상은 지방회에 속한 10개 교회 목회자들이 개 교회 사역을 뛰어 넘어 한 마음으로 사순절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서 같은 날 영상설교를 나누고 함께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6월초 체육대회는 서로 몸도 부딪히고 같이 뛰고 부대끼며 이민교회 사역으로 자칫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 받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소망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제가 기도하는 제목은 지방회 회원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귀하게 쓰임 받고 계신데, 지방회를 통해 치열하고 외로운 목회 현장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일년에 한번만 지방회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나 세미나, 수련회 등을 통해 자주 만나고 교제하는 ‘끈끈한’ 지방회가 되길 기대하며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미주성결교회 동남지방회는 조지아,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테네시를 아우르고 있으며 현재 10개 교회 10명의 담임목사 정회원, 7명 부목사 정회원, 6명 장로 정회원, 2명 발언권 회원, 4명의 준회원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