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오정호 담임목사)가 예장합동 전국 기독청장년면려회(CE·Christian Endeavor, 회장 윤경화)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후원금으로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새로남교회 주일예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전국 CE 임원인 회장 윤경화 집사, 부회장 정순진, 김영삼 집사, 총무 조용선 장로, 100주년 준비위원장 권정식 장로, 사무총장 김경환 장로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전국 CE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인 윤경화 집사는 “올해는 CE가 창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하나님께서 CE를 100년간 은혜 가운데 지켜 보호해 주셨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때에 새로남교회에서 귀중한 후원과 기도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교회 가운데 영향력 있는 단체로 청장년들을 일깨우며 모든 교회를 돕겠다”고 밝혔다.
오정호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창립된 CE는 우리 합동 교단에 엄청난 선물”이라며 “새로남교회가 후원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CE의 중흥을 일으켜 주시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목사는 “CE는 우리 선조들이 일제시대의 압박 가운데서도 복음운동과 생활 개혁운동을 일으킨 단체로, 이런 정신을 계승해서 활동하고 있는 교단 단체를 돕는 것이 교단의 생명력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AI 시대라 할지라도 복음의 원천적인 운동은 강력하게 일어나야 한다. 초대교회 선배들의 신앙을 온전히 계승하겠다는 CE의 정신에 보탬이 되고자 후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E는 1919년 3·1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교회로 모여든 청년들의 신앙 활동을 돕기 위해 안동 주재 선교사였던 안대선(앤드슨)의 지도로 1921년 2월 5일 안동교회에서 조직된 모임이 그 효시가 됐다. ‘우리의 심장을 주님께 드립니다. 젊음을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라는 창립정신을 갖고 있으며, 이번 100주년 비전으로는 ‘기억하는 100년의 울림,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도약의 기회를 삼고 있다.
새로남교회가 전달한 후원금은 100주년 기념사업 감사예배 및 중앙대회, 기념대회, 기념학술대회 및 문화사업, 기념 하기 지도자 대회, 기념교회 건축, 한국 CE 100년사 편찬 및 기념물품, 홍보 영상 제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