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이면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더보이스라켈레(이선옥) 님이 싱글 ‘내 작은 믿음 다해’를 최근 발매했다. 이 곡은 라희 작곡가가 발매한 곡의 클래식 버전이다. 원곡을 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성악 버전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이선옥 님을 서면으로 만나봤다.
-더보이스라켈레 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보이스라켈레 이선옥입니다. 더보이스라켈레는 개인 브랜딩 이름 이고요. 성경에 나오는 라헬의 이탈리아식 이름이에요. 밀라노에서 잠시 공부할 때의 이름이기도 하고요. 회사는 4년 전에 더울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이라는 문화기업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악을 전공 했고요. 한국 성악(학)회 정회원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성악가입니다. 3년 전에 ‘나 같은 사람 때문에’라는 찬양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었고요.
10여년 전부터 여러 가지 문화를 융합해 콜라보 공연을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해왔습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스트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지금은 아로마테라피와 발성수업을 융합한 힐링프로그램을 사당동에 있는 더 웰샘 한방병원안에 면역센터에서 한국융합인재육성재단 예술분과겸임교수로 환자분들과 일반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곡가 라희 님의 곡 ‘내 작은 믿음 다해’의 클래식 버전을 발매하셨는데요. 이 곡을 리메이킹 하게 된 계기는요?
“라희 작곡가님과는 같은 교회를 섬기고 있어요. 작년에 찬양 음원을 발매하고 저에게 보내주셨을 때 깜짝 놀랐죠.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좋은 거예요. 제 목소리에 맞는 키로 전조를 부탁했고 찬양을 불러보니 제 노래인 듯 어울리더라고요.
저는 교회에서 4부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는데 마침 작년 늦가을 무렵 4부 예배 특강을 부탁하셔서 라희 작곡가님의 첫 곡인 이 찬양을 특강 중에 부르게 되었죠. 헌금 찬양을 드릴 때도 찬양을 드리게 되었고요. 그것을 계기로 라희 작곡가님께서 클래식 버전으로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말하면서 김브라이언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찬양을 부르시면서 받은 은혜에 대해 나눠주세요.
“첫 가사가 ‘불안한 삶 속에서 주를 붙잡기 버거웠네’로 시작합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당하셨겠지만, 저도 또한 피해 갈 수 없는 직업이니 두려움과 낙심함의 마음이 오더라고요. 레슨도, 연주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는 계기도 되었지만, 이 찬양의 가사처럼 내 믿음이 얼마나 작은지 절감하는 한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찬양의 가사가 제 삶 속에 들어오면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신뢰하고 기도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더 잘 아시고 다 듣고 계시다는 것을 체험하는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제가 사용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문화로 세상을 물들이다’ 이것이 저에게 주신 문화사명의 키워드인데요. ‘좋은’ 이란 의미에는 이런 것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혈관이 좋은 문화라면 그 속에 흐르는 혈액은 복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즉, 문화융합과 예술심리치료를 통해 복음이 전달돼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기독교 감정코칭지도사 과정도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선옥 님이 좋아하는 찬양이나 아티스트는 누구신가요?
“당연히 ‘내 작은 믿음 다해’ 이고요. 또 한 곡은 김브라이언 사역자님의 ‘주가 일하시네’ 입니다.브라이언님과 미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찬양들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지쳐 있었던 저의 심령 가운데 ‘내 힘으로 안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이 찬양의 가사가 제 영혼에 박히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며 두 시간이 넘게 주님께 회개와 감사의 고백을 하는 시간을 새벽까지 갖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죠. 참 귀한 찬양입니다. 더욱 더 내 삶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나를 내어드리자는 삶의 고백을 하게 하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그리스 출신의 마리아 칼라스와 미국 출신의 르네 플레밍이라는 두 분의 성악가입니다.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좋은 호흡과 음악성 그리고 완벽한 연기를 배울 수 있는 두 분의 성악가를 제 베스트 아티스트로 소개하고 싶네요.”
-매일경제에 정기적으로 클래식 칼럼을 기고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내용으로 쓰고 계신가요?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는 2년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필명을 라켈레로 정하고 ‘라켈레태교클래식’이라는 코너로 매일경제 ‘우버 인사이트’ 라는 온라인 공간에 기고를 시작했죠.
그 글 다음으로 ‘라켈레클래식에세이’ 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기고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용은 음악과 미술, 영화, 아로마테라피와 색채테라피와 같은 예술과 아트테라피를 소재로 문화융합적인 글을 통해 마음과 영혼에 좋은 해갈을 주고자 하는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성악발성과 호흡, 그리고 호흡을 좋게 만들어주는 근육과의 연관성, 보완을 해 줄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를 소재로 노래를 잘 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글들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특히 필요로 하는 자가면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들도 글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글의 소재를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4차산업 시대로 가고 있는 지금의 이 시대적인 변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속도가 붙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비대면과 대면의 공존하는 방식은 생활의 방식으로 일반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성 상실과 외로움, 소외는 더욱 더 가속화되어 가겠죠. 부의 분배의 양극화는 심해질 거고요. AI, 로봇, 사물인터넷은 지금도 살아가는 생활 곳곳에 들어와 이미 벌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그 가운데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의 감성을 읽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과 영성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의 중심에 복음을 심은 예술치료와 감정코칭은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고 복음을 전할 방법들도 지금의 방식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창의로 이 세상을 만드셨고 그러한 지혜의 능력을 사람에게 심어 주셨죠. 지금은 깊은 영성과 함께 그러한 창의와 융합을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강한 군사와 같은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러한 교육을 하는 일을 진행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저에게 주신 달란트, 성악발성과 호흡, 아로마테라피, 예술의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융합콘텐츠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저의 열정을 쏟고 싶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채널도 시작합니다. 채널 이름은 더 보이스라켈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