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김과 류승주 부부가 얼마 전 방송된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간증을 나눴다.
리키 김 류승주 부부는 “과테말라 집회에 갔던 시간은 저희에게 특별한 시간이었다. 과테말라에 가족이 함께 가는 선택을 했다. 과테말라 집회 마지막 날 기도하는 시간에 딸의 기도에 신앙적으로 내가 많이 알고 가르쳐야 한다는 편견이 뒤집혔다”며 “여섯 살 아이가 ‘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보면서 잘 살다가 곧 하나님을 만나러 가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했다. 저희는 유교 사상에서 자라다 보니 빨리 천국에 가겠다는 그 기도를 듣고 놀라 저절로 눈을 떴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린 아이들과 같지 않고는 천국에 갈자가 없느니라라는 말이 이말’이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3초 전까지는 놀라 화가 났다가 이 말씀에 완전히 무너졌다. 아이들의 순수함 앞에 제가 죄인임을 완전히 인정하게 됐다. 과테말라에 들어온 순간부터 우리 고민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했다.
리키 김 씨는 “또, 내게 주신 사명만 보느라 아내의 사명에 뒷전이었던 것이 미안했다. 이제 아내에게 주신 사명을 들을 준비가 됐다. 다시 한국에 갈까, 아내가 음악을 하니 워십 앨범을 만들까 물어보니 아내가 큰 용기를 내서 이야기했다. ‘혹시 과테말라에서 우리 태린이 기도 이후로 우리가 대화했던 것들 기억나요? 애들하고 우리한테 정말 하나님의 음성에만 집중하는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라고 이야기했다. 저는 그 말을 아예 상상도 못 했었다”고 했다.
왜 선교여행을 떠나자고 했었는지 진행자가 묻자, 류승주 씨는 “그 이유는 하나님만 아실 것 같다. 저는 그때 태린이 기도를 듣고 정말 미안했다. 내가 하나님의 딸로서 그리고 내가 이 아이 엄마로서 되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그게 이유라면 이유일 것 같다. 그냥 그때 생긴 마음이 하나님만 올 곧이 보는 우리 가족이 되고 싶었다. 우리는 그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만 이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마음이 제 마음에 계속 있었던 것 같다”며 “처음에 남편은 우리 현실이 있으니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을 믿었던 게 뭐냐면 저한테 처음에 프러포즈하며 ‘우리가 아무리 연예계에서 잘 돼도 하나님께서 아프리카로 선교를 가라 하시면 넌 나를 따라서 쫓아갈 수 있어?’라는 게 저한테 한 프러포즈였다. 저는 거기에 반했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어떤 명예나 세상에 무엇도 이 사람이 가진 이 순수함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저한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볼 때 그 방법이 진짜 하나님이 너무 너무 저를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는 게 저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 가자고 할 때는 출연 했던 TV 프로그램이 한국과 동남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였다. 그때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시니 아무 말 하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었다. 막상 가자던 남편은 미국에 가서 너무 힘들어했다. 기쁘게 갔으면 힘들어하는 걸 받아주며 희생했을 텐데, 나를 희생하며 떠났기에 남편을 향한 불만이 커졌었다. 그러다 하나님이 저희가 합심하라는 말씀(마 18:19)을 주셨다. 그러다 영화사로 가는 차 안에서 저를 향한 주님의 계획을 물었을 때 힘들었던 제 마음의 얼음이 녹아버리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