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성 정체성이 1백개 이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수업 자료 영상 업로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BC가 올린 교육영상에는 관계와 성교육에 대해 가르치는 한 교사가 두 어린 자녀에게 많은 성 정체성이 있다고 가르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교사는 “우리는 남성과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1백개가 넘는 성 정체성이 있다”라면서 “자신을 젠더 퀴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나는 특별히 어떤 (성별도)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단지 나일 것’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9세에서 12세 어린이가 출석하는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나 결혼연대(Coalition for Marriage)와 SPUC(Protection of Unborn Children) 같은 단체들은 이 영상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SPUC 아니타 툴리는 “부모들이 공격을 받고 있고 BBC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이후 영상 게재 철회 메시지는 SPUC로 전달되었다.
BBC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이 철회된 이유는 콘텐츠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아니라 미디어와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 고의로 잘못 해석될 가능성으로 인한 것”이라며 “원래 의도한 목적이 가려졌다. 그로 인해 영상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SPUC는 영상을 폐기하기로 한 결정은 환영했지만 BBC가 발표한 성명은 솔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영상은 생물학적 측면에서 부정확하고 보호 기능이 손상되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