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욱 교수
    제임스 패커에게 영향 끼친 17세기 청교도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의 저자로 유명한 제임스 패커(J. I. Packer) 교수는 2020년 7월 1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패커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 신성욱 교수
    질문 하나가 가져다주는 힘
    나는 어릴 때부터 질문을 많이 던지는 아이였다. 그만큼 호기심이나 궁금증들이 많았고, 그걸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성격을 가졌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접근하면 교사들이나 목회자들이 다 도망을 가곤 했다. 또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말이다. 난 그때 깨달았다. 교사들이나 목회자들은 대부분이 별 질문 없이 산다는 사실을 말이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도무지 ..
  • 신성욱 교수
    ‘성공해야 행복한가’ ‘행복해야 성공한 것인가’?
    행복한 삶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불행하기보다는 행복하기를 갈망한다. 가난한 환경에 태어나서 평생 행복이 뭔지를 한 번 경험하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그런가 하면 행복한 순간들을 맞보긴 하지만 금세 불행한 환경이 찾아와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번 찾아온 행복을 영원히 붙잡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행복은 원래 방랑벽과 ..
  • 신성욱 교수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는가?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교수님, 예수를 믿으면 다 천국에 가나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아니오’라고 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는데, 어째서 아니란 답을 해야 한단 말인가? 구원파 이단들도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있음을 아는가? 당연히 구원파 이단을 정죄하기 위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아무리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해도 자신이 믿는 ..
  • 신성욱 교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부지불식간에 절망이 찾아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하늘이 무너지고 앞이 캄캄해졌다. 살 소망이 다 끊어지고, 그저 모든 걸 잊어버리고 싶을 뿐이다. 하나님이 원망스럽다. ‘과연 살아계시기나 하는 걸까?’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으나, 살아계심을 너무 잘 알기에 실망이 크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누워서 괴로워하다가 그만 잠들어버렸다. 얼마를 잤는지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깨..
  • 햇빛
    최고의 상담가가 되려면?
    목회자들의 일과 중 하나는 상담하는 일이다. 그런데 요즘 성도들은 목회자들에게 상담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너무 뻔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란다. “기도 많이 하세요.”라든가 “성경 많이 읽으세요.”와 같은 답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답변은 상담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 결혼반지
    팔 수도 살 수도 없고, 줄 수만 있는 보물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것이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프랑스의 작가 플로베르(Gustave Flaubert)가 남긴 명문장이다. 영어로 만들면 다음과 같다. “The heart is a treasure that cannot be sold or bought, but it can be given.” 내키지 않는 마음은 억만금을 받고 팔라 한다고 팔 수 없고,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 신성욱 교수
    ‘무화과나무 비유’와 ‘성전 폐지 사건’
    막 11:12-25절에 유명한 내용이 등장한다. 성경 최대의 난제 중 하나이자 제일 풀리지 않았던 본문이다. 종려주일을 지내신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나오셨을 때 시장하셨다. 그때 멀리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는데, 잎이 무성했기에 열매가 있는 줄 아시고 가서 보시니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예수님께서 화가 나셔서 무화과나무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리셨다...
  • 십자가
    새로이 깨닫는 복음
    요즘 하나님 말씀의 깊이가 한도 끝도 없음을 깊이 체험하고 있다. 우물 속 밑바닥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더니 그곳이 끝이 아니었다. 우물 깊은 밑바닥에 닿았는가 싶더니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깊은 곳으로 미끌어져 내려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깊을 수가!”라는 말이 터져 나오는 순간 그곳 또한 끝이 아님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깊은 바닷속으로 옮겨져 있는 나를 발..
  • 햇빛
    영원불변하는 한 가지
    모간 하우절(Morgan Housel)의 최신간 『불변의 법칙』(서삼독, 2024)에 나오는 내용이다. 언젠가 그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과 가깝게 지내는 한 남자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었다. 그 남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는 2009년 말, 워런을 차에 태우고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시내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때였고..
  • 예수님의 겟세마네의 기도
    예수님 수난과 내키지 않는 기도의 의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잡혀서 수난당하신 고난주간을 향해 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예수님 죽으심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와 그 사건이 그분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를 묵상하게 된다. 예수님 죽으심의 의미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없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분의 죽으심이 그분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꺼려지는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 신성욱 교수
    이해가 가질 않은 성경 한 구절
    오래 전,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구절을 하나 발견했다. 엡 3:14-17절 말씀이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