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의 시인 故 천상병(1930~1993)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 예술 세계를 공유하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가 25일부터 5월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무용·전시회·백일장·야외프로그램 등 지역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하는 종합예술축전이다. 올 해로 11회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아마도 이자람밴드가 노래하는 천상병 詩'가 예술제의 시작을 알린다. 젊은 판소리꾼 이자람이 주축이 된 '아마도 이자람밴드'가 천상병의 시를 주제로 한 음반을 발매한 것을 기념해 펼치는 첫 콘서트다.
26일부터 '천상으로 쓰는 편지', '천상 책 놀이터', '제2회 천상문학산책', '제3회 천상병시낭송대회', '추모21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 '제11회 천상백일장', '제16회 천상병 詩상 시상식', '무용극 귀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천상병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나누는 '천상음악살롱(문학다방)', 천상병 시인과 부인 목순옥 여사를 상징하는 모과나무를 심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과나무심기'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 '시화전 및 유품전'도 열린다. 031-828-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