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최근 중국 장백에서 북한 공작원들에게 살해당한 조선족 순교자, 한충렬 목사의 삶과 죽음에 관한 영화 촬영이 지난 주 순천에서 진행되었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 존 그로터스(JohnGrooters)와 그로터스 제작사(Grooters Productions)가 한국 VOM 과 협력하여,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세계 기도의 날’(11 월 첫째 주일) 에 전 세계가 관람할 수 있도록 6 분짜리 단편 영화를 촬영했다.
존그로터스 감독은 2018 년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Tortured for Christ」을 제작하기도 했다. 순교자의소리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의 실화를 그린 이 영화는 2018 년 탤리상(Telly Awards) 드라마 부문 금상, 국제 기독교 영화 매체(International Christian Visual Media) 최우수드라마 부문 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상을 받았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한 목사 이야기를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전할 수 있어서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는 “한 목사님은 한국 VOM 의 오랜 동역자로 중국에서 탈북민을 양육하는 지도자였다”며 “북한은 목사님을 끔찍하게 살해하여 목사님 목소리를 잠재우기 바랐습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 사건으로, 목사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 수백만 명이 이제 목사님 이야기를 알게 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실력 있는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존 그로터스가 지금 목사님에 관한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설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국 VOM 은 존 그로터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한국어 자막판과 더빙판으로 개봉하면서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크게 감동받는 모습을 보았다”며 “한 목사님에 관한 영화는 그 영화보다 훨씬 짧지만, 여러모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왜냐면 그는 “11 월 3 일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영화를 전 세계 수많은 교회가 관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존 그로터스 감독은 한 목사가 남긴 유산을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온 탈북민을 위해 사역한 조선족 한충렬 목사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국에 왔다”며 “목사님은 2016년, 이 사역에 목숨을 바쳤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목사님이 남긴 유산을 드높이고, 목사님 용기에 도전받기를 원한다”며 “복음의 소망과 좋은 소식을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보여준 희생을 기억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그 일을 하려고 한국에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그로터스는 한 목사 살해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와 비슷한 전라남도 순천 인근지역을 촬영장으로 선택했다. 그로터스 감독은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아주 세세한 점들까지 신경 썼다”며 “부엌 가구에서 의상까지 한국 VOM 이 많이 도와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그는 “이들이 지난 18 년 동안, 북한과 중국의 지하교인들과 협력하며 확보한 남다른 전문성 덕분”이라며 “한국 VOM 은 한 목사님의 친구이자 동역자로 오랜 세월 함께 일한 만큼, 한국 VOM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촬영장 세트나 대사나 줄거리가 진짜와 똑같다고 한국 VOM 이 확인해줄 때, 전 세계 관객들이 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린 확신했다”고 역설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영화을 보는 사람들은 북한 지하교인의 삶과, 오늘까지도 계속열매를 맺고 있는 목사님의 사역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교회는 물론이고 북한을 포함한 70 개 이상의 기독교 핍박 국가지하교인들에게 이 영화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북한 정부는 한 목사님 목소리를 잠재우지 못했다”라며 “오히려 목사님 목소리를 더 높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이제 세계 곳곳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목사님의 신실함을 닮아가도록 힘을 얻을 것”이라 기대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 같은 나라의 기독교인들은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는 히브리서 13 장3 절 말씀에 순종하도록 도전받을 것”이라 역설했다.
덧붙여 그는 “북한 정부는 우리와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과 SD 카드와 MP4 와 심지어 북한에 날리는 풍선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 목소리 높였다. 그로터스 제작팀은 편집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 영화는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될 것이고, 11 월3 일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에 모든 교회가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관람하기 원하거나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른 자료를 원하는교회나 단체는 한국 VOM 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사무실: 02-2065-0703 (화-토 09:00-06:00)/info@vo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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