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으로 온 나라에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계 안에선 나라를 구하는 일념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시류에 휘말리지 말고 잠잠히 기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기 상존한다. 하지만 이런 상반된 목소리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과 반목으로 번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사설] 위기에 처한 나라 구하는 게 왜 ‘극우’인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뜨거운 기도의 함성이 2월 첫 주말 전국에 메아리쳤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탄핵소추로 이어진 탄핵정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진영 간의 대결을 넘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공산주의에 나라를 넘겨줄 것이냐 하는 체제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교계의 목소리도 한층 커지는 양상이다... [사설] 한미동맹, 복음의 가치 공유한 동반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현실이 된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한반도 안보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동맹’이 정치적 동맹을 넘어 기독교적 동맹이란 주장이 교계에서 나왔다. 가치보다 눈에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역사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연결해 준 기독교 복음주의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논리다... [사설] 러-우 참전 북한군 포로 데려올 방법 없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잡히면서 신병처리 문제가 국제사회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통일부는 생포된 북한 병사 송환 문제와 관련해 “국제조약에 따른 국제법적 검토 및 관련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하면서도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돼 그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설] ‘복음의 가치’ 재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정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든 두 권의 성경을 앞에 놓고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하나님과 국민 앞에 약속했다... [사설] WEA 서울총회, 돼지에게 진주 던지는 꼴
새해 들어 ‘2025 WEA 서울총회’ 개최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현 WEA 집행부가 친이슬람·가톨릭에 기운 나머지 에큐메니칼 신학에 편승한 신자유주의자들이 주를 이루는 등 복음주의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설] 현직 대통령 구속, 초유의 위기 “문제 해결 전적 하나님 손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우리나라와 사회를 더욱 심각한 혼돈사태로 몰아가지 않을까 염려된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윤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는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는 한 가지다. 그런데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가담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들이 모두 구속됐는데 무슨 증거를 어떻게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사설] 누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할 권한을 줬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두 차례에 걸쳐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 집행에 윤 대통령이 만에 하나 벌어질 수 있는 충돌사태를 우려해 응한 결과인데 국정 최고 책임자 본인 의사에 반하는 구인(拘引)이란 점에서 충격이 크다... [사설] 인권위 파행사태, 인권의 反 인권화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관련 안건 등을 다루기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이에 반대하는 이들의 방해로 무산됐다. 인권위는 일부 위원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을 포함한 국가 위기 극복 대책 권고 건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 13일 전원위에서 다루려 했으나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이들이 안창호 위원장과 일부 의원의 회의장 입장을 막아서면서 결국 회의가 파행되.. [사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시간
백척간두에 선 나라와 민족을 위한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엄동설한의 날씨마저 녹인 주말 오후였다. 지난 11일 주말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구국기도회’에 참석한 2만여 성도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불의한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온 한국교회가 영적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사설] 팬덤정치의 덫에 걸린 사회가 내는 신음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탄핵소추 의결 이후 극도의 혼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정치 불신에서 비롯된 양 극단의 주장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분열과 반목의 철장에 단단히 가둔 느낌이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연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시위와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 탄핵 찬반.. [사설] 대북송금 재판에 경고성 메시지 낸 미국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대북제재 위반자에 대한 형사 기소를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 있는 제3국 국적자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고 또 일부 용의자에 거액의 현상금을 거는 등 대북제재 관련 사건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 온 미국 법무부의 의지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사설] 영 김 美 하원의원 기고문에 주목할 점
미국 의회의 영 김 하원의원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과 관련해 야당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종전선언’을 추진해 온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탄핵정국에 대한 미국의 올바른 대처를 주문하고 나선 것인데, 20일 공식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던지는 메시지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설] ‘내란죄’ 칼춤 추더니 이제와서 뺀다고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내란죄’가 빠지면 국회 탄핵소추 자체가 무효라며 국회에서 재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형법이 아닌 헌법 위반으로 다루려는 것일 뿐 재의결이 필요없다며 맞서고 있다... [사설] 나라 위해 기도하는데 다른 말이 필요한가
새해 들어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운동이 전국적으로 뜨겁게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연이은 탄핵사태로 빚어진 비상시국을 돌파하기 위해선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는 신앙적 결단이 그 배경일 것이다... [사설] 무안공항 참사, 예고된 인재(人災) 아닌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발생한 항공기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과 비탄에 잠기게 했다. 아직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애태우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계엄·탄핵정국으로 국가가 비상사태에 빠진 상황에서 2024년 마지막 주일 아침에 속보로 전해진 내용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태국 방콕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는.. [사설] 2025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2025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새날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 찬송을 드리며 독자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과 평강이 넘치기기를 기도드린다.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이 일제히 2025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에 촉발된 정치·사회적 혼란이 하루빨리 가라앉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한국교회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화해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피력했.. [사설] 무안공항 참사,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자”
지난 29일 주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바람에 탑승자 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2024년이 저물어가는 마지막 주일 아침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온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겼다.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 [사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한 권한대행 탄핵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탄핵소추 정족수가 151명인지 200명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내린 정치적 의결이란 점에서 법치주의 훼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설] 통일선교 10대 뉴스, 땀과 헌신의 흔적
기독교통일포럼이 2024년 한해를 결산하는 통일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한국교회 통일 선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 포럼은 첫 뉴스로 제4차 로잔 서울인천대회에서 다룬 한반도 문제를 꼽았다. 지난 9월 인천 송도에서 개막된 로잔대회에선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그 결과물이 ‘서울선언문’ 86항에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