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한남대에 청소봉사하는 할아버지 이야기대전 용전동에 거주하는 임 할아버지(77)는 매일 새벽 5시면 한남대학교로 향한다. 벌써 십수 년째 계속되는 아침운동이다. 손에는 물 한 병과 쓰레기를 담을 봉투가 들려있다. 운동복 차림의 임 할아버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꼽고 한남대 오정못을 지나 대운동장을 한바퀴 돌며 걷기 운동에 열심이다. 그는 운동 중간중간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임 할아버지는 이를 ‘청소운동’이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