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부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들이 북극해에서 카리브해, 멕시코만까지 정규적으로 초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들이 러시아 국경과 북극해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대서양 서부와 태평양 동부, 카리브해, 멕시코만에도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나토(NATO)가 흑해와 북해, 대서양 등에서 러시아군 비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힌 시기에 나왔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의 대결 국면에서 러시아의 강경한 자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핵탑재 전략 폭격기들은 냉전 당시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정규적으로 초계 비행을 했지만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이 같은 임무를 축소했다.

전략 폭격기 초계 비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치하에서 재개됐으며 수년 동안 증가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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