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빛으로 가득한 새 날들을 제 앞에 두시니 감사합니다. 창문을 활짝 열고 그 빛을 가득히 받아들입니다. 태초에 창조하신 빛의 선하고 아름다움이 저의 삶을 변화시키게 하옵소서. 그 광명의 기쁨이 우리의 슬픔을 씻겨내고 활기에 넘친 삶이 되게 만드소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빛이 필요합니다. 창조적인 삶으로 새로운 역사를 이루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마련하신 새 하늘 새 땅을 만들어 가게 도와주소서. 빛의 자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빛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빛으로 인도하며 저들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들을 몰아내게 하옵소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만이 있던 세상에 혼돈을 질서로, 공허를 충만으로, 흑암을 광명으로 바꾸셨습니다. 빛이 주는 질서와 생명이 깃들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신이 빛이십니다. 지으신 모든 세계가 빛으로 충만합니다. 주관하시는 모든 역사도 빛으로 충만해 지길 원합니다. 흑암을 몰아내는 찬란한 빛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게 하옵소서. 빛의 영롱함과 찬란함, 그리고 그 신비함과 충만함은 정말 저에게 기쁨이 됩니다.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마4:16)." 어둠의 일을 벗어 버리고, 빛의 열매인 모든 선과 의와 진실이 저의 삶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하나님 빛의 사자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는 창조의 아침에 있었던 행복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 충만한 빛을 보지 못한 채 암울하고 슬픈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젠 향락적인 삶에서 벗어나 경건하고 진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빛의 축제로 어둠을 몰아내고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벌거벗고 그 빛 아래 나가 그 빛살을 흠뻑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분주하게 쫓기는 삶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위선의 껍질들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빛 아래 자신을 들어내어 그 빛으로 우리 속에 깃들여 있는 어둠의 잔재들을 몰아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몸과 영혼 건강하게 하옵소서.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주의 진리 모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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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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