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제가 약할 때 강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더 깊이 알게 하십니다. 때로 거센 파도를 만나고 비바람이 칠 때 두려워하거니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의 빛을 따라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나의 약점을 오히려 은총의 통로로 삼아주시니 하나님 앞에 나의 궁핍함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 약점을 통해서 은혜를 부어 주시는 주님이시옵니다. 제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와 결함을 깊이 성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것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거부하지 않습니다.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고후12:9)." 그 부족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주실 줄 믿습니다.

약점이 은총의 통로임을 알고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버리게 하옵소서.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나보다 더 잘되는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을 회개합니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행진을 계속하게 하옵소서.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전개되게 하옵소서. 세상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존하는 방식으로 하게 하옵소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믿거나 의탁하지 말게 하옵소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하지 말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로운 세상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

과거의 사건으로 믿음이 아니라 언제나 오늘의 사건으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어제 경험한 은혜는 어제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 은혜였고, 어제 읽은 성서의 말씀은 어제의 삶을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주님과의 만남과 관계 속에서 매일 매일을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자기 자랑 속에서는 복음의 진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의 약함을 통해서 은총을 더 경험하게 하옵소서. 파송 받은 제자들의 모습이 오늘 바라보아야 할 믿음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내야 할 삶의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오직 믿고 따름으로 주님의 일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0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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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