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6.25 한국전쟁은 많은 사람들이 상한 엄청난 수난이지만, 하나님은 이 아픔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 주시어 오랜 습성을 고치시고, 일제강점과 남북분단, 그리고 6.25 전쟁과 같은 고난의 과정으로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고 또 당신의 자녀들을 징계하시고 단련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모든 고난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훈련하시고 세계의 중심이 되는 날 우리나라를 주님이 뜻하신 대로 사용하옵소서. 주께서 이루신 일이 얼마나 큰지 알 수도 없습니다. 악을 선으로 바꾸십니다.

아팠던 전쟁과 분단의 현실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엡1:10)." 모든 것을 뜻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그 뜻을 이루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주옵소서. 우리 안에 보수와 진보진영의 갈등도 이겨내게 하옵소서. 서로 대화와 소통에 주저함이 없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습니다. 한국교회가 진실과 진리의 편에 서게 하시고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를 향해 예언자의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대립을 극복하고 둘을 하나 되게 하는 화평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평화의 왕 우리 중에 오셔서 모든 싸움 다 그치고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로 용서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용서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가 있습니까? 화해 없이는 주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하신 성서의 말씀대로 하게 하옵소서. 참 승리는 용서에 있고, 사랑에만 있사오니 간구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뼈아픈 체험을 깨끗이 씻어 내버리고 우리가 받은 은혜로 저들을 포용할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사랑하게 하옵소서. 모든 증오와 한이 다 사라질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 앞에 통일을 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2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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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