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유인하는 인물의 외모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대응도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1002명(초등학생 501명·중고생 501명)을 대상으로 '실종·유괴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다.

30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에게 유인 인물에 대한 상황별 대처를 묻는 질문에 '비호감형 인물'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어린이의 89.1%가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등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감형 인물'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적절하게 대처하는 비율이 67.1%로 떨어졌다.

이는 유인 인물의 생김새 및 외모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대응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어린이재단은 설명했다.

유인 상황별로 보면 물리력으로 위협 시 적절하게 대처하는 비율이 83.7%로 가장 낮았다.

초등학생 응답자의 2.8%는 유인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무시하고 지나갔다'는 어린이가 39.4%로 가장 많았다.

중고생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 중 13명이 유인이나 유괴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유인 방법으로는 '연예인을 시켜주겠다' 였다가 23.7%로 가장 많았다.

제7회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진행된 <착한 릴레이 캠페인>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좌측부터 경찰청 이기주 계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병권 소장, 삼성화재 홍보팀장 오훈택 상무, 명예대사 배우 엄정화, 김상경씨, 실종아동 최준원군 아버지, 보건복지부 관계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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