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놈을 떠나 본격적인 북극해 탐사에 나섰다.

아라온호는 길이 110m, 무게 7천484t 규모로 헬기와 바지선, 각종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1m 두께의 얼음을 시속 3노트로 뚫고 항해할 수 있다.

아라온호/기독일보 자료사진

아라온호에는 미국·독일·일본에서 온 연구원 12명을 포함한 연구인력 35명 등 총 71명이 승선했다.

아라온호는 이 날부터 서북극 해역의 축치해를 가로지르며 고해양 환경 변화를 연구하고, 미국 EEZ 안에서 퇴적물을 시추하는 등 북극해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어 내달 7∼9일 알래스카주 배로에 정박했다가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쪽 해역의 보퍼트해로 나아가 EEZ 내 자원 탐사를 포함한 2차 연구 조사활동을 벌인다.

아라온호가 이번에 북극해에서 수행할 연구·조사 활동은 북극해의 고(古)해양 환경 변화상을 정밀 복원하고 급변하는 북극해 환경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북극해에 묻혀 있는지도 핵심 탐사 대상이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영구 동토층이나 심해에 분포하는 메탄 등의 가스와 물이 결합해 만들어졌으며 '불타는 메탄 얼음'으로 불린다.

10월 13일 광양항으로 귀항하면 아라온호는 이달 5일 인천 출항을 기점으로 총 69일간의 북극 여정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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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북극해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