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 '꿈! 그리다 70인전'이 지난 12월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린다. 70인의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작품을 통해 잠재된 예술성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대표 김서정)은 발달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인으로 독립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가치 있는 행복한 삶을 돕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을 전문적 교육 통해 재능을 발굴 및 성장시켜 전문예술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각 및 언어 자폐성 중복장애를 가진 권순욱 작가가 우리 전통미술을 모티브로 한 '일월오봉도' 작품이 포함됐다. 꾸준한 성장을 해 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권순욱 작가는 드리온 아트센터가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한 청년이다. 70인의 참가자들은 특정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일반적 전시의 규격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 개인들이 갖는 특성에 맞춰 작품을 만들어냈다.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미술은 하나의 표현방법이 된다. 특히 '예술의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회의 한 일원으로 역할하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김서정 대표는 "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으로 마주보는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포용이 일반화될 수 있는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이 사업은 성남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발전 운용자금 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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