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설립 ‘70주년 감사 기념예배’가 10일 충현교회 본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예배에선 예장 합동 측의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등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충현교회 부목사 출신인 김성윤(성석교회 원로) 목사는 “충현교회 70년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복한선교, 전도로 열매를 맻게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을 따라가며 충현교회의 핵심가치인 신령한 예배, 천국일꾼 양성, 복음 통일, 세계선교, 이웃 사랑 등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가 되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깨끗한 성도가 되어 이 부패한 시대에 순결하게 살아가게 하시고, 이로 인해 복음으로 남북통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시고, 새롭게 부흥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를” 위해 기도했다.
예장 합동 측의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교회’가 어떤 곳인가? 교회는 세상에 답을 줄 수 있나?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거룩한 임재의 전인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답은 오늘 제목처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다”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2가지 의미에서 머리가 되신다”고 했다.
이어 “첫째로, 만물의 머리가 되신다. 그분은 피조세계의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머리이시다. 둘째로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머리는 ‘통치’를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실 뿐만 아니라, 또한 몸도 되신다. ‘머리는 몸’과의 관계에서 ‘명령과 순종’의 관계를 갖는다. 그리스도는 만물에는 머리가 되시지만 만물의 ‘몸’이 되시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몸도 되시는 것인데, 즉 우리와 교제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와 성도가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샬롬을 전파하고 샬롬을 세워가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살롬과 영혼 구원을 위한 샬롬이 일어나야 한다. 최근 우리 교단은 많은 인원들이 이탈했다. 우리가 샬롬 부흥 전도 운동을 통해 이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샬롬의 몸은 부흥의 일꾼을 세우게 된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님이 성도를 온전케 하고 그들을 세우게 된다. 김창인 목사님은 1938년 일제에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른다. 공당산 치하에서도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르시고 1948년 북에서 남하하여 1953년 동일교회를 충현교회로 개명한다. 충현교회는 장로교회의 ‘모’ 교회이다. 이곳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부의 부흥이 일어났다. 부흥의 중심지였고, 많은 주님의 일꾼들이 이곳으로부터 나왔다. 충현교회가 앞으로 세계복음화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인 성주진 목사는 축사에서 “충현교회는 어머니와 같은 교회다. 내가 복음을 처음 접한 곳과 말씀을 통해 거듭나고 세례를 받고 신앙의 기반을 받은 것도 충현교회이며, 청소년부와 청년부를 통해 나의 목회의 기반을 세웠다”며 “김창인 목사님은 나의 스승님이시다. 김 목사님은 한 영혼에 대한 집념과 무서운 열정이 있으셨다. 내가 그런 목회의 정신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모든 위대한 탄생은 고통을 수반한다. 한국교회의 탄생도 충현교회의 탄생도 그렇다. 일제 이후 건국의 기쁨도 잠시 6.25가 터지고 그 후에 충현교회가 탄생했다. 전 후에 공허하고 텅빈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이것은 제도적인 문제가 아닌 영적인 문제이다. 그 시대에 충현교회가 그 시절 그런 일들을 감당해 왔다”며 “이는 성도들의 충성스러운 헌신이 있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언약적 충성이라는 말을 ‘헤세드’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쓰실 때는, 언약적 ‘자비’라고 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충현교회의 충성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제 70년이 지났다. 사람으로 말하면 은퇴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늙어도 무성한 열매를 맻는 것은 믿음의 뿌리를 여호와께 깊게 박는 것이다. 충현교회가 앞으로 그렇게 나간다면 한국교회의 본이 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끼칠 것”이라고 했다.
동서울노회장 박성은 목사(하늘로 교회)는 “지난 70년 동안 충현교회가 충성스럽게 섬긴 것은 역사에 묻힌 과거가 아니라 우리 속에 살아있다. 70이라는 숫자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바벨론에 포로들에게는 모든 수치가 끝나고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는 숫자였다”며 “회복과 부흥이 하나님의 백성에 마음 속에 깊이 뿌리 박고 용기를 가지를 수 있도록 주신 숫자였다. 충현교회가 한규삼 목사님과 함께 이런 부흥과 회복을 맞이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피로와 곤비함을 떨쳐버리고 독수리처럼 미래를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 것을 예언하며 축하한다”고 했다.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는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충현교회의 역사는 단순한 지역교회의 역사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합동 측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충현교회가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목음화를 위해 용기 백배할 것을 확신한다. 앞으로도 합동 교단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선한목자교회의 원로 유기성 목사는 “한국 교회가 어려웠을 때, 하나님께서 충현교회를 세우셨다. 내가 어렸을 때, 충현교회를 참 존경했었다. 한국 교회는 충현교회를 통해서 복음에 뜨거워지고, 이를 전파했었다”며 “신령한 예배, 천국 일꾼 세움, 민족 복음화, 세계선교, 이웃 사랑을 위해 앞으로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기를 축복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는 반드시 응답 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는 “충현교회는 여러 가지 질곡 속에서도 한국 교회의 복음적 진리를 위해 지켜온 한국 교회의 자랑이다. 70년 너무 잘 해오셨지만 앞으로 한규삼 목사님과 앞으로 70년 더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했다.
여의도순북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61년에서 64년 나는 충현교회에 다녔다.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님의 막내아들과 친구로서 함께 교회에 다니기도 했다. 충내 마음의 영적 고향”이라고 했다.
주승중 목사는 “대한민국의 큰 교회는 많지만 위대한 교회는 많지 않다. 그런데 바라건대 충성스러운 성도들이 이 충현교회가 앞으로 바람직한 교회, 성숙한 교회로 더 나가길 축복한다”고 했다.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한국전쟁 이후 보수 복음주의를 지켜 온 그 헌신과 노고에 정말 감사하다. 창세기 49장 22절의 말씀으로 축복한다. 요셉처럼 큰 나무가 되셔서, 충현교회의 그 정통신앙 안에서 세계교회와 해외의 한인 교회들도 그 영적 그늘 아래서 쉬기를 바란다. 탁월한 성경학자인 한규삼 목사의 깊은 말씀을 추구하는 교회 즉, 영적 기본으로 돌아가는 교회로 다른 기독교 공동체에 강한 도전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산동일교회 이창환 목사는 “부산에서 동일교회를 세우신지 1년, 후 1953년 다시 서울에서 동일교회를 세우셨다 충현교회를로 이름을 바꾸셨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지만 주님은 주의 종일 통해 동일교회와 충현교회를 세우셨다. 김창인 목사님 돌아가셨지만 앞으로 충현교회는 앞으로 더욱 나아가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뉴져지 초대교회 박찬섭 목사는 “충현교회와 한규삼 목사님은 현대의 오고 가는 트랜드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에 깊이 뿌리내려 사역하신다. 이는 많은 청년들과 젊은 사역자들에게 본이 되고 있다. 앞으로 70년도 리딩처치로서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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