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영의 세계를 보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연요한 목사 - 숭실대 교수. 교목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생각을 바꾸게 하옵소서. 저만 구원 얻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명공동체 속에서 영생을 누리면서 주님 주신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영의 세계로 눈을 돌려 그 열린 세계를 향하게 하옵소서. 앞에 영적인 높은 산들이 솟아 있는데, 안이하게 평지에만 머물러 있지 말게 하시고 그 높은 영봉에 깃들인 신비를 맛보기 위해 나서게 하옵소서. 9월은 가슴 깊숙이 짙은 사랑을 갈무리하는 달입니다.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사랑을 삶의 기본으로 삼게 하옵소서. 사랑을 통해서 이웃을 만나고 막혔던 관계가 개선되고 끊어졌던 생명이 서로 연결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을 창조하시는데 머물지 않으시고 그것들을 돌보시며 품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누군가 병들면 하나님은 고통을 느끼십니다.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시옵소서. 우리가 성령의 감동을 느끼며 주시는 영감과 은사를 체험하고, 깨우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합니다. 우리의 영이 더 예민해져서 하나님의 세계와 분명하게 잘 통하게 하옵소서.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시148:5)."

보다 높은 영적 생명의 단계에 오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한발 한발 내딛을 용기를 주옵소서.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를 보면서 거기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빠라 부를 수 있는 은총에 감사하면서 그 사랑에 늘 응답하게 하옵소서. 만유를 통일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감사합니다. 높은 생명의 단계, 영적 세계에 들어가기 힘쓰게 하옵소서. 영적 감각을 예민하게 되도록 갈고 닦기 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탐구하고 노력하게 하옵소서. 낮은 생명의 단계에서 보다 높은 생명의 단계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주신 것을 보존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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