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위로공연 등으로 그리스도 사랑 전해
일본 샌다이 지회 창립 준비 계기
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CBMC, 중앙회장 최범철) 동일본연합회(회장 주진안)가 7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지난 1월 지진이 발생했던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와지마시 몬젠마치 모로오카 공민관을 방문, 지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CBMC 동일본연합회 회원들은 주민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삼계탕 500인분에 해당하는 저녁 식사를 나누고 위로공연을 했으며, 샌다이 지회 창립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석한 일본인 주민도 모두가 즐거워하며 힘든 시간을 위로 받는 자리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CBMC 동일본연합회에서 활동하는 오영석 동경지회 증경회장(상임고문, CBMC 중앙회 부회장, 주식회사 영명(처가방) 대표)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계획하고 기도로 준비했다. 또 한국CBMC 중앙회 세라박 부회장, 동경지회 강평수 회장, 우에노지회 박종길 회장, 동경북지회 김대원 회장과 동일본연합회 소속 회원,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원장과 원생, 일본 트로트 가수 쯔야마 요꼬상, 다카키상, 핫토리상과 주식회사 영명 직원 등 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몬젠마치는 7년 전 지진을 경험한 데 이어 올해 1월 7.6 강진이 발생하여 300여 명이 사망하고, 9,000여 채의 가옥과 도로가 파손된 지역으로, 아직도 피해 복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주식회사 영명 직원 선발대 3명은 봉사 하루 전인 24일 삼계탕 재료를 준비하여 도착,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삼계탕 식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했다. 후발대 참가자들은 25일 새벽 5시에 동경에서 560km 떨어진 현장으로 약 10시간을 이동하여 오후 4시경 도착했다. 이어 후발대는 선발대가 사전 준비했던 삼계탕을 함께 요리하여 500여 그릇을 준비, 가설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방문하여 배식했다. 또한 와지마시 몬젠마치 가설주택 단지에 모인 주민에게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과 한국 김치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원장과 원생들은 주민들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차려입고 공연을 펼치며, 일본인 주민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멋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본 트로트 가수 쯔야마 요꼬 상, 다카키 상, 핫토리 상이 다양한 곡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행사를 마치고 주민들에게 라면, 한국산 생수, 홍초, 국산 김 등을 선물로 전했다.
일본에서 거주하며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CBMC 한인 비즈니스 회원들로 구성된 동일본연합회 회원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 힘들고 지친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한국인의 따스한 정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우리 몸은 피곤하고 고단했지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손길과 마음에 희생과 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흐르는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1박을 하고 동경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