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인 3명 이슬람국가에 의해 사망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 3명이 처형되는 모습이 포함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국제기독연대(ICC)는 해당 사진을 서아프리카 이슬람국가(ISWAP)가 공유했다고 밝혔다.

ICC는 “한 사진에는 기관총을 휘두르는 사형집행인 앞에서 팔을 등 뒤로 묶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남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고, 또 다른 사진에는 이들이 총에 맞아 숨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 3일 보르노 주의 고속도로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슬림 승객들은 하차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납치된 승객의 안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 요베주 지부의 비서인 이브라힘 아바코(Ibrahim Abako) 목사는 이번 사망 소식에 대해 현지언론인 리더십 미디어 그룹(Leadership Media Group)에 “나이지리아 기독교 협회 요베 주 지부를 대표하여 다마투루-비우 연방 고속도로에서 세 명의 기독교 청년이 살해된 사건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ISIS)는 지난 1월 ISWAP에 기독교인을 발견한 곳에서 살해하라고 명령했다. 그 후 올해 ISWAP에 의한 기독교인 살해가 급증했다.

같은 달, ISWAP가 도시 외곽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가했고 12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