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솔로몬의 지혜’ 구하는 새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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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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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총, 25일 ‘2024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 개최

경기총 ‘2024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가 25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김진영 기자
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 오범열 목사, 경기총)가 25일 아침 경긱도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2024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신용호 목사(준비위원장, 제1수석상임회장)가 사회를 본 기도회에선 임다윗 목사(증경회장, 충만한교회)가 개회기도를, 이성화 목사(상임회장, 부천서문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최기영 경기남부청 경무부장(한국기독경찰선교연합회장)의 성경봉독과 새에덴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소강석 목사(증경회장)가 설교했다.

‘홀리 린치핀(holy linchpin)’(빌레몬서 1:15~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린치핀이란 말은 나사의 톱니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고정을 하는 핵심축을 말한다”며 “마차나 자동차, 혹은 비행기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가고 이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사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핵심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 목사는 “우리나라에 선교사가 와서 기독교 복음을 전함으로써 성경에 나타난 인권과 자유, 박애와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쳤다. 그렇게 문맹을 깨우치고 여권 신장이 이루어졌으며 나중에 3.1운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위원회 3분의 2가 기독교인들이었다. 고려는 500년 동안 불교가 정신적 근간이 되고, 조선시대 때는 유교가 정치적 근간이었지만, 앞으로 이 나라의 근간이 되는 국가 정신을 무엇으로 삼느냐 고심을 하다가 기독교 정신으로 삼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그렇게 대한민국이 기독교 정신을 모토로 해서 세워진 것”이라며 “그리고 이승만 박사는 제헌국회 때 이윤영 의원으로 하여금 기도를 하게 했다. 이렇게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별히 기독교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린치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교회들이 먼저 잘 되어야 한다. 경기도의 기독교가 경기도 안에서 홀리 린치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경기도가 더 든든하게 될 때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린치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소 목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홀리 린치핀이 되시기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모든 세계 열방에 린치핀과 같은 ‘대체불가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신년에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이같은 은혜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회 순서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특별기도 순서에선 △대한민국의 안정과 국민화합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 위정자 △양성평등을 비롯한 올바른 사회적 가치관 정립 △경기도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각각 유선오 목사(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성배 목사(시흥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김승규 목사(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경희 목사(여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곧바로 고청봉 목사(상임회장, 파주영광교회)의 인도로 참석자들의 합심기도가 이어졌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했다. 김 지사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뻐하셨다고 한다. 솔로몬이 간구했던 지혜로운 마음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솔로몬의 기도는 사회와 국가를 위한 간구였고, 그가 구한 지혜는 힘들고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지혜였다고 믿고 있다”며 “경기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들에게 그와 같은 지혜가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또 지도자들 스스로 그런 지혜를 갖고자 다짐하는 이 기도회가 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이진형 목사(상임회장, 브니엘교회)가 헌금기도를 드렸고,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학)의 헌금송 후 유만석 목사(직전 대표회장, 수원명서교회)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신년하례식에선 먼저 오범열 경기총 대표총회장이 신년인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변화와 혁신의 동력이 상실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셨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불처럼 만발하고,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솟구치는 그날을 위해 경기도가 더 많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한해가 되자”고 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이상일 용인시장과 유석윤 목사(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전했고,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축사했다. 송 의원은 기독교인들의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안민석 의원은 서로 상대를 비방하기보다 격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영진 목사(증경총회장단 회장)는 “새해에는 기독교가 하나가 되고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장향희 목사(증경총회장)는 “주님을 더 사랑하고 나라를 더 사랑하자.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찾을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승준 목사(사무총장)의 내빈소개와 조광택 목사(부사무총장)의 광고, 김수읍 목사(증경총회장단 총무)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