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전기차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 ‘E-Share’ 사업 운영 본격화

현대차·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MOU 체결
월드비전이 현대차그룹, 환경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 친환경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현대자동차그룹, 환경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친환경차의 저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고 4일(화)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난 3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현대차-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E-Share’ 사업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Share’는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EV패키지(전기차·충전소·친환경교육·체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E-share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기관들은 향후 3년간 총 120개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를 지원, 환경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월드비전 등은 올해 안에 복지기관 40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기관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기관 이용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운영 예산 기부 및 전기차 지원을 ▲환경부는 복지기관 내 공용 충전기 설치 및 관리를 ▲월드비전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복지기관모집 등 프로그램 운영과 예산 관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시범사업이 추진됐으며 전국 40개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가 각각 지원됐다. 운행률이 높은 사회복지기관의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하는 한편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에도 기여한 바 있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전기차가 갖는 친환경 가치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본 사업을 환경부와 함께 기획하고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전기차와 충전소를 편안하게 이용하면서 환경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명환 회장은 "사회복지 현장 역시 전기차량 도입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전기차는 전무하고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차량마저 수가 부족하거나 노후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이 많다”며 “사회복지기관의 경우 송영 및 도시락∙반찬 서비스 등 업무 수행을 위해 차량이 필수적인데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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