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의 2023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가 비가 오는 가운데서 지난 26일 막을 올렸다.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JESUS COMMUNITAS’(롬 12:1~2)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4박 5일간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여름수련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련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완전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수련회 주요 프로그램은 저녁집회와 선택특강, 전도 훈련, 새친구반, 선교·비전·통일박람회, 교수/CBMC 콘퍼런스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첫날 저녁 수련회 개최를 알리는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수련회가 막을 올렸다. 단상에 오른 김요한(건국대 4년) 전국 총순장과 주도은(이화여대 4년) 부총순장이 “이 자리에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큰 박수와 힘찬 함성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자”라고 환영의 말을 건넸다.
이날 전국 40여 개 지구와 350여 개 캠퍼스, 세계 9개국 해외 참가자들을 대표해 기수단이 입장하고 참가자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기수단에 이어 각 지구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지구마다 개성 있는 소개 퍼포먼스로 젊음의 끼를 발산했다. 특히 미국, 코스타리카, 일본,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콩고민주공화국, 남아공, 짐바브웨 등 해외 참가자들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나섰다. 이에 CCC 측은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서로를 바라보며 감격적인 수련회의 시작을 누린 참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생동하는 공동체의 힘과 하나님의 축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하현 순장(대전과학기술대 4년)은 '대표기도'에서 “여름수련회에 인도하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이제는 어떤 제한도 없이 다 함께 하나님께 경배하고 예배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JESUS COMMUNITAS’라는 주제로 수련회로 나아갈 때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 각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예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이가연 순장(명지대 4년)은 “1학년 때 수련회를 통해 5일간 순장님이 주신 사랑 속에서 다시 예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함께 헌신하자는 순장님의 편지가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수련회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순장이 됐지만, 코로나가 시작되고 순원과의 만남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이번 수련회에 영적 4대가 함께하게 됐다. CCC는 영혼을 사랑하는 기쁨을 알게 해준 너무나 소중한 공동체다. 여름수련회 기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간증했다.
메시지에 앞서 박성민 목사는 “이 밤에 우리에게 비를 허락하신 그분은 누구십니까?”라고 외치며 CCC 여름수련회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문일답’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박성민 목사의 선창에 따라 인생의 모든 질문의 유일한 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목청껏 외쳤다.
이후 박성민 목사는 ‘결국 인생은 선택이다’(롬 1:19~20)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지만 역설적이게도 고립된 시대다. 그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라며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오게 하신 이유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주관하시고 살게 하신다. 그런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부르셨고 만나고 싶어 하신다. 만약 여러분 중에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손해다. 왜 이렇게 비가 퍼붓는데도 예배하고 찬양하는지 주변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 바로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 이 밤이 그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라고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