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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아무리 피곤한 육신이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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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남홍 작성일17-03-01 13:59 조회1,4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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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
아무리 피곤한 육신이라고 해도 이틀간 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있는 것을 보면 무척 얄팍한 인간의 마음이 조 선교사에게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 밤입니다.
한국의 정훈 형제와 전화 통화는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자들의 모습이 조 선교사를 이 땅에 머물게 하시는 이유를 알게 하십니다.
어려운 생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신학 공부를 하면서 병환으로 누워 계신 부모님까지 돌봐야 하는 형제 입에서 “목돈의 건축 헌금은 못해도 적게나마 까보베르데 건축을 돕겠습니다.”라는 말에 속에 막혀 있던 무엇인가가 터져 나옵니다.
이런 형제들로 인하여 하늘 아버지께서 Ribonhegua 건축을 절대 중단 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십니다.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직도 몇 번인가 침대를 벗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지난 며칠간의 부족한 잠의 보상을 하는 것인지 짧지만 아주 깊은 잠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를 시간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Canaval로 인한 휴일의 아침이 동네 개는 물론 그 동안 아침마다 지저귀는 새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적막함이 오히려 광란의 시간에 대비한 저들의 힘의 저축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의 쉼을 통해 조 선교사가 다시 힘을 받기 원하며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 2:9~10
주님은 자신의 인격적 생명 안에 담긴 것, 즉 이 세상의 구세주시며 인류의 왕이신 사실을 완성시키기 위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사탄의 유혹은 주님이 그 완성을 지름길로 이루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받으신 유혹은 그분의 성향에 의해 정해졌습니다.
욕심이 없으셨으니 욕심에 의해 유혹을 받으실 리 만무하셨으나 주님은 주의 성육신하신 목적을 달성시키는데 하늘 아버지께서 정하신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취하도록 유혹 받으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께 ‘광명의 천사’로 다가와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러니 당신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라”고 속삭였습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대답은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요 6:38)이라는 것입니다.
사탄은 그가 제안한 지름길을 주께서 취하실 때 발생할 일을 약속하였는데, 실상 그 약속은 거짓이 아니었으나 주님은 사탄이 제안한 의미의 인류의 왕이 되기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요 6:15)
주님은 의도적으로 고통을 피하지 않는 ‘멀고 먼 길’을 택하셨다는 것을 2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말씀하여 주십니다.
이른 아침부터 3월 기도제목을 보내지만 인터넷 사정 때문인지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누군가 조 선교사가 보낸 기도편지를 읽고 함께 기도하며 까보베르데에서 이루시려는 하늘 아버지의 계획에 동참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조 선교사의 눈에 들어오는 동역자분들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습니다.
무려 3시간가량을 의자에 앉아서 일을 마치고 보니 이제는 허리가 뻐근하도록 아픈 것을 보니, 역시 나이가 들어가는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정비소에 맡긴 차량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직접 정비소를 찾아가 보니 정비사가 부속을 구하러 침례교 운전수 Ivandro 형제와 함께 나갔다고 합니다.
조 목사가 다녀갔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dl 오후부터 시작하는 Canaval 길거리 행진에 참석을 하러 가는 것인지, 구경을 하려는 것인지 오전의 길거리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지난 며칠간 바람과 함께 가까이 있던 추위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아주 기분 좋은 기후가 조 선교사의 피곤한 몸을 한껏 풀어주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잠시 쉬려는 순간 찾아 온 Ivandro 형제는 동생을 데리고 조 선교사 차량에 달렸던 부속을 떼어내 갖고 와서 보여주며 이 부속만 바꾸면 되는데, 그 부속을 갖고 있는 사람이 Sao Tiago에 있다면서 일단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 직접 운전을 하여 찾아가 부속을 그 자리에서 바꾸어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뒤에 부품을 바꾸겠다며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 달라고 합니다.
오늘은 조 선교사가 움직이기를 원치 않고 오늘은 푹 쉬겠다는 생각에 부속을 구입할 돈을 줘서 보냈습니다.
부속에 문제만 없다면 오늘 저녁까지는 차를 갖고 오고 부속에 계속 문제가 있으면 며칠 더 좋은 부속을 찾아봐야겠다고 합니다.
조 선교사를 힘들게 만들던 차량 주인이 전화가 왔지만 조 선교사가 받지를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불되지 않은 1,000불을 돌려 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자신이 쓴 각서를 잊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한 번 건드려 보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조 선교사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 변호사들끼리 혹은 Manuel 목사(증인으로 서명을 했음)와 자동차 정비사가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문제라 더 이상 전화를 걸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Manuel목사가 수련회를 마치고 Praia로 돌아오면 그 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이사를 온 것이지만 아직 자잘하게 할 일들이 많이 있으면서도,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마음이 그저 한가함을 즐기겠다며 두 다리 뻗고 잘 쉬는 오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Canaval 구경을 갔는지 아침보다 더 조용한 동네가 우리 부부의 쉼을 위한 날 같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건축에 관한 많은 일들을 마음에 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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